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이 ADHD 진단을 받고 약물치료를 시작한 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다.
그리고 5일 전 병원 진료 후 메디키넷 15mg으로 용량을 변경했다.
아직은 약 효과를 “확실하다”라고 말하기엔 조금 이른 것 같다.
하지만 전보다 책상에 앉는 시간이 조금 늘어난 느낌도 있고, 학교생활에서도 아주 약간의 변화는 보이는 중이다.
다만 저녁 시간이 되면 집중력이 다시 많이 떨어진다.
아무래도 약효 시간이 끝나가는 영향이 있는 것 같다.
병원에서는 앞으로 아이 상태를 보면서 약 용량을 계속 증량할 수 있다고 설명해주셨다.
몸무게 1kg당 1mg 정도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하셨는데, 처음 들었을 때는 솔직히 조금 놀랐다.
가장 걱정했던 건 식욕 저하
ADHD 약을 먹기 전 가장 걱정했던 부분은 부작용이었다.
특히 식욕 저하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다행히 우리 아이는 아직까지는 큰 변화가 없다.
밥도 평소처럼 잘 먹고 있고, 간식도 찾는다.
잠도 심하게 못 자거나 하지는 않는 상태다.
물론 앞으로 용량이 올라가면 또 달라질 수도 있어서 계속 관찰 중이다.
엄마 마음은 늘 복잡하다
사실 약을 먹일 때마다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다.
‘이 약을 오래 먹어야 하면 어떡하지?’
‘아이 몸에 부담이 되는 건 아닐까?’
‘내가 너무 빨리 약물치료를 선택한 건 아닐까?’
이런 생각이 계속 반복된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아이도 학교와 일상 속에서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혼나는 일도 많고,
자꾸 산만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스스로도 “왜 나는 안되지?”라는 감정을 느꼈을 수도 있다.
그래서 지금은 아이를 더 힘들게 하기보다는,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찾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려 한다.
약이 모든 걸 해결해주지는 않는다
ADHD 약을 먹는다고 갑자기 공부를 잘하게 되는 것도 아니고,
아이 성격이 완전히 바뀌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아이가 조금 더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고,
“나도 할 수 있다”는 경험을 쌓게 도와줄 수는 있다고 느낀다.
아직은 엄마인 나도 많이 흔들리고 고민된다.
그래도 지금 이 순간에는 아이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최선의 방법 중 하나라고 믿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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