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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ADHD 진단을 받은 우리 아이 이야기 – 검사부터 치료 시작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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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초등학교 2학년으로 올라가면서부터였습니다. 이전에도 어느 정도 산만함은 있었지만, 점점 학교와 학원에서 비슷한 이야기를 반복해서 듣게 되었습니다. “수업 시간에 딴생각을 많이 한다”, “집중을 오래 유지하지 못한다”, “준비물을 자주 잃어버린다”는 피드백이 이어졌습니다.

집에서도 비슷한 모습이 보였습니다. 물건을 자주 분실하고, 해야 할 일을 자주 잊어버리며, 시간 개념이 부족해 일상적인 생활에서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무엇보다 마음이 아팠던 건,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점점 소외감을 느끼고 결국 울음을 터뜨리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대로 두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전문적인 검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검사 결과 (CAT – 종합주의력검사)

검사 결과는 예상보다 더 분명했습니다.

  • 단순선택주의력검사(시각/청각): 반응 속도 저하
  • 억제지속주의력검사: 반응 속도 저하
  • 간섭선택주의력: 주의력 조절의 어려움
  • 정반응시간: 평균보다 낮은 수행

전반적으로 주의집중 능력과 처리 속도에서 어려움이 확인되었고, 특히 방해 자극이 있을 때 집중을 유지하는 데 큰 어려움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결과와 아이의 행동 양상을 종합했을 때,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로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진단 이후의 결정

진단을 받고 나서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특히 약물치료를 시작하는 것에 대한 걱정이 컸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겪고 있는 어려움이 단순한 습관이나 태도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 그리고 일상과 학교생활에서 이미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치료를 시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현재는 약물치료를 시작했고, 앞으로는 놀이치료도 병행할 계획입니다.

앞으로의 방향

ADHD는 단기간에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고 합니다. 꾸준한 관리와 아이에 대한 이해, 그리고 환경적인 지원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합니다.

앞으로는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아이를 도와주려고 합니다.

  • 약물치료를 통한 기본적인 집중력 개선
  • 놀이치료를 통한 감정 표현 및 사회성 향상
  • 가정 내에서의 일관된 생활 습관 형성
  • 아이의 작은 변화도 놓치지 않고 지지해주기

마무리하며

처음에는 막막하고 걱정이 컸지만, 지금은 오히려 조금 더 명확해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어떤 방향으로 도와야 할지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갈 길은 분명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이와 함께 한 걸음씩 나아가 보려고 합니다.

앞으로 아이의 치료과정과 양육태도 등에 대해 더 자세히 작성하며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