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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8살 아이 조심성 없는 행동, 부모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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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를 치고 가서 팬이 부서지고,
가루가 들어있는 물건을 제대로 안 잡아 난장판이 되고…

8살 아이를 키우다 보면 하루에도 몇 번씩 조심성 없는 행동에 놀라고, 화가 치밀어 오르는 순간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기 아이의 발달 특성과 부모의 대처 방법을 이해하면, 상황을 더 건강하게 받아들이고 지도할 수 있습니다.

 

8살 아이, 왜 이렇게 조심성이 없을까?

1. 뇌 발달과 주의력의 한계

8세는 아직 전두엽(계획, 주의력, 판단력 담당)이 완전히 발달되지 않은 시기입니다. 눈앞에 있는 것에만 집중하고, 결과에 대한 예측력이 부족하죠. 조심성보다는 충동이나 호기심이 먼저 작동하는 나이입니다.

2. 신체 조절 능력 미숙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공간 인식을 잘 못하는 건, 운동 협응 능력이나 손과 눈의 협응력이 완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 아직 서툴 수 있는 시기라는 걸 기억하세요.

3. 자기 행동을 돌아보는 능력 부족

아직은 실수 후에도 “왜 그렇게 했는지” 스스로 분석하고 반성하는 능력이 부족합니다. 반복적인 피드백과 지도 속에서 조금씩 익혀가는 단계입니다.


화가 날 때, 부모의 현명한 대처법

1. 즉각적인 감정 폭발은 피하기

"왜 그렇게 했어!"
"도대체 몇 번째야!"
이런 말은 순간적으로 감정을 해소해줄 수는 있지만, 아이에게는 “혼났다”는 기억만 남게 됩니다. 오히려 다음 행동에 영향을 주지 못할 수 있어요.

대신 이렇게 말해보세요
“아, 이거 부서져서 아깝고 속상하네. 다음엔 어떻게 해야 좋을까?”

2. 문제 상황을 차분하게 정리하기

사고가 난 상황은 함께 정리하게 하세요.
물건을 떨어뜨렸다면 닦는 데 함께 참여하게 하고, 선풍기가 망가졌다면 어떤 부분이 위험한지도 알려주세요.

💡 아이 스스로 결과를 느끼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학습입니다.

3. 행동을 구체적으로 지도하기

“조심해!”라는 말보다는
👉 “양손으로 물건을 잡고 천천히 움직여야 해”
👉 “선풍기 근처는 멀리 지나가야 해”
처럼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주세요.

4. 칭찬과 강화도 함께

아이의 주의 깊은 행동이 나타났을 때는 바로바로 칭찬해주세요.

“지금처럼 조심히 움직이니까 안전하네! 멋지다.”

이런 말 한마디가 아이의 조심성 있는 행동을 늘리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부모의 감정도 소중합니다

아이의 실수로 인해 부모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 결코 사소한 일이 아닙니다. 부모도 감정을 관리하고, 때로는 아이와 함께 쉬어가며 재충전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자신에게도 “괜찮아, 나도 실수할 수 있어”라고 말해주세요.


결론

8살 아이의 조심성 없는 행동은 아직 성장 중이라는 신호입니다.
이 시기를 비난보다는 교육의 기회로 삼고, 아이가 실수를 통해 배우고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입니다.

아이와 부모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오늘도 천천히 그리고 따뜻하게 한 걸음 나아가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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