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도, 엄마도 매일 배우며 성장합니다
초등학교 참관수업, 내 아이는 잘하고 있을까?
얼마 전, 초등학교 1학년인 아들의 참관수업이 있었습니다.
수업 시간에는 비교적 잘 앉아 있었지만, 쉬는 시간에 갑자기 신발을 발로 던져 신발장에 넣는 행동을 했고, 선생님이 벗으라고 한 모자를 다시 꺼내 쓰는 모습을 보고 당황과 화가 동시에 올라왔습니다.
8살 아이 행동에 폭발한 엄마… 훈육을 넘어선 감정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저는 폭풍 잔소리를 시작했고,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 회초리로 겁까지 주었습니다.
그 순간엔 “이러면 안 되지”라는 생각도 잠시, ‘왜 자꾸 말귀를 못 알아듣는 걸까’ 하는 답답함에 사로잡혔죠.
하지만 시간이 지난 후, 오히려 제 감정이 부끄러워졌습니다.
아직 8살밖에 되지 않은 아이에게, 저는 감정보다 훈육이 앞서야 한다는 원칙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아이에게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현명한 훈육 대화법
1. 먼저 내 감정을 솔직히 인정하기
“어제 엄마가 너무 화나서 소리 지르고 무섭게 말했지? 그건 엄마가 잘못했어. 미안해.”
➡️ 부모가 실수도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 아이도 자신의 행동을 돌아볼 준비가 됩니다.
2. 행동에 대해 구체적으로 짚어주기
“신발을 발로 차서 던지는 건 다른 친구에게 위험할 수도 있어. 너는 재미있었겠지만, 그런 행동은 피해야 해.”
“모자는 선생님이 쓰지 말라고 하셨잖아. 규칙을 지키는 것도 멋진 일이야.”
➡️ 추상적인 말보다 행동의 이유와 결과를 설명해 주세요.
3. 아이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질문하기
“다음엔 신발을 어떻게 정리하면 좋을까?”
“모자 쓰고 싶을 땐 선생님께 어떻게 말해야 할까?”
➡️ 강요보다 질문은 아이의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줍니다.
훈육도, 감정 조절도 매일 연습이 필요해요
육아는 매일이 고민의 연속입니다.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볼 때마다 '어떻게 가르쳐야 하지' 하는 생각과
'또 너무 심하게 말했나' 하는 자책이 교차하곤 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실수했더라도 다시 회복할 수 있는 관계라는 걸 보여주는 것입니다.
초등학생 훈육, 감정보다 중요한 건 관계
아이에게 훈육은 필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중요한 건 아이와의 신뢰 관계입니다.
부모의 진심 어린 사과, 아이의 생각을 존중하는 대화, 그리고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우리는 아이와 함께 조금씩 성장해 갑니다.
결론: 훈육도, 엄마의 감정도 모두 ‘성장 중’입니다
어제보다 오늘 더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오늘도 아이와 함께 배우고, 느끼고, 나아가고 있습니다.
감정에 휘둘린 날도 있었지만,
그것 또한 아이를 사랑하기 때문에 생긴 감정이라는 걸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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