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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갈만한 곳

초2 아이와 함께 10km 마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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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이 취미가 된 엄마와 함께 가끔 2키로 정도 같이 뛰어주는 아들.
같이 마라톤 대회에 참가 할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 아들에게 물어봤다.
아들아 너 엄마랑 마라톤 대회 나갈래? 물어보니 좋아!! 라고 대답하는 아들!!
5키로 뛸까 10키로 뛸까 했는데 무작정 10키로를 신청했다. 
과연 잘 뛸수 있을까?? 
 

1. 초2 아들과 함께하는 마라톤 여정

신청한 마라톤은 2026.10.09. 슈퍼블루마라톤
집결장소: 상암 평화의공원 평화광장
무작정 10km 신청하였다. 아빠, 엄마, 아들!!!
우선 뛰어보자!!

아빠가 찍어 준 엄마와 아들 뒷모습

 
처음에는 아주 호기롭게 속도를 내며 뛰던 아들.. 2키로도 안됐는데 힘들다고 한다.
아.. 오늘 쉽지 않겠다 생각했으나 그 가는길은 생각했던거 보다 쉽지 않았다.
아빠가 챙겨왔을거라 생각했던 물은 챙겨오지 않아 아들은 계속 목마르다고 얘기했고 사탕과 젤리를 주며 음수대 나올때까지 조금만 참으라고 타일렀다. 
 

아빠와 아들 뒷모습

 
음수대는 한참이 지나서야 나왔고 아들은 물 3컵을 벌컥벌컥 마셨다.. 아직 한참 남았는데 어쩌지...  음수대 봉사자 분들에게 혹시 패트에 1/3정도 남으면 제가 들고 가도 될까요?? 물어보니 너무 기분좋게 가져가라고 해주셨다..정말 감사했습니다.!!  그 봉사자 천사님 찾고 싶어요~  다행이도 가는길에 목마름은 해결되었다. 그러나 가는길에 다리 아프다고 징징징...  이걸 어쩌나... 엄마 등에 엎여야 하나.. 남편은 결코 그건 아니라고 말렸다...결국에 중간에 걸으며 설득설득 하였다. 12번도 반복되는듯 했다..

 
8키로가 지났을때 아들은 너무 힘들어 하였다. 그래서 아들에게 혹시 너무 힘들면 여기 있으면 엄마가 차 가지고 올테니 여기 있을래 물었더니 그건 싫다고 한다..  그래서 아빠는 앞에서 손잡고 끌어주고 엄마는 뒤에서 밀어 주며 9키로가 지났다. 이미 1시간 반이 지났을때 노래소리가 들렸다. 아마 finish line이 근처인듯 했다. 아들에게 좀만 더 힘내 곧 도착해 라며 희망을 주었다. 아들은 피니시 라인을 보고 갑자기 모터를 단듯 뛰기 시작했다. 휴.. 다행이다. 

2. 결론

아들과 함께하는 마라톤은 여러 감정이 복합적이다. 아 괜히 10키로 신청했나 싶기도 했고 징징대는 아들을 콕 쥐어 박고 싶기도 했다. 하지만 마라톤 완주하는 아들을 보며 아 신청하길 잘했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들도 너무 뿌듯해 하고 메달을 소중히 간직하며 오늘 일기에 쓰기로 했다.

3. 초등학생 아이와 마라톤 할때 준비물

물은 필수다!!
사탕, 젤리 등 간식. 간식이 날 살렸다.
쿠션있는 운동화. 마라톤 하기전 몇번 아들과 한강을 달렸는데 발이 아프다하여 신발을 바꿔주니 발은 덜 아프다고 한다.
모자
그리고 엄마아빠의 인내

4. 하고 싶은 말

오늘도 아이로 인해 내가 더 성장했다.